요즘 50대 이상 중장년층 사이에서 "나도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많습니다. 정년이 다가오는 건 둘째치고, 조기 퇴직·명예퇴직·자영업 폐업 등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는 경우도 많은데요.
하지만 재취업 준비하려니 나이 벽, 기술 격차, 비용 부담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실제 제 지인 중 한 분도 53세에 직장을 그만두고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작은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학원비조차 막막해서 꿈을 미루고 있었죠.
그런데 우연히 구청 일자리센터 상담을 통해 ‘50+ 경력전환 지원금’ 제도를 알게 되었고, 자격증 취득 + 직무훈련 + 훈련수당까지 약 300만 원 이상 지원받을 수 있었어요.
이 글에선 바로 그 50+ 경력전환 지원금 제도에 대해 지인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신청법과 꿀팁을 소개합니다.
👤 지인 경험: 바리스타 도전으로 인생 2막 연 분당의 박OO 씨
박 씨는 경기도 성남 분당에 거주 중인 1969년생, IT 기업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다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 조기 퇴직을 했습니다.
당장 재취업이 쉽지 않았고, 나이 탓인지 서류도 통과되지 않는 상황. 평소 커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을 알아보다가, 훈련비만 150만 원이 넘는 걸 보고 주저하고 있었어요.
그때 분당구청 내 ‘50플러스 재도약센터’를 통해 고용노동부의 중장년 경력전환 지원사업을 소개받았습니다.
신청 절차는 비교적 간단했고, 결과적으로 훈련비 전액 지원 + 훈련수당 월 30만 원 x 2개월 + 자격증 응시료까지 지원받았습니다.
지금은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시니어 바리스타로 취업까지 완료했어요.
📌 ‘중장년 경력전환 지원금’이란?
이는 고용노동부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중장년 전직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 50세 이상 퇴직자 혹은 고용불안자에게 훈련비·훈련수당·자격증 취득비용 등을 지원해 새로운 직업군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 기본 조건
- 나이: 만 50세 이상 (일부 지자체는 만 45세 이상도 포함)
- 상태: 퇴직자, 구직 중인 자, 비경제활동인구도 가능
- 소득: 중위소득 150% 이하 우선 지원
- 지원 분야: 바리스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정보기술, 제과제빵, 정리수납, 반려동물관리 등
💰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 훈련비 | 최대 300만 원까지 전액 지원 (과정에 따라 상이) |
| 훈련수당 | 월 최대 30만 원 × 2~3개월, 일부 과정은 50만 원도 가능 |
| 자격증 응시료 | 실비 정산 방식으로 시험 응시비 전액 지원 |
| 취업 연계 | 수료 후 사회적기업·협동조합·돌봄센터 등과 매칭 가능 |
| 상담 서비스 | 직업심리 검사, 경력 설계 1:1 컨설팅 제공 |
🗺️ 지자체별 희소한 프로그램 예시 (2025년 기준)
| 서울시 | 50플러스 중장년 전직 지원 | 서울시 일자리카페+연계, 1:1 경력설계 무료 |
| 부산시 | 중장년 신중년 경력설계 지원 | 해운대 50+센터 연계, 요양보호사·복지 과정 인기 |
| 광주광역시 | 시니어 경력전환 교육사업 |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 운영, 여성 지원자 다수 |
| 경기도 성남 | 시니어 전문자격 훈련과정 | 제과제빵·커피·펫시터 등 실습 위주 과정 운영 |
✅ 신청방법 (초보자도 쉽게 가능)
- 고용센터 또는 구청 50+센터 방문 예약
- 경력설계 컨설턴트와 상담 진행
- 본인 적합 훈련과정 추천받기
- 훈련기관 선택 후 HRD-Net 통해 과정 신청
- 훈련참여 → 출석률 관리 → 지원금 수령
중요: 미리 HRD-Net(직업훈련포털)에 회원가입 해두면 편합니다.
또한, 일부 지역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 경력전환 꿀팁
- 자격증 취득이 쉬운 과정부터 시작하라: 바리스타 2급, 요양보호사 등은 진입 장벽 낮고 취업 연계도 좋음
- 사회적기업 매칭 프로그램 주목: 수료 후 채용까지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우선 고려하세요
- 기존 경력과 접점 있는 분야 추천: 단순 재교육보다는, 기존 경력 + 기술을 접목하면 성공 확률 높음
💬 지인의 한 마디
“다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50대에도 사회가 다시 기회를 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누군가 옆에서 한 번만 알려줬다면, 더 빨리 시작했을 겁니다.”
🧭 마무리: 제2의 직업, 제도의 도움으로 시작하세요
50세 이상이면 도전이 늦은 나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가 오히려 중장년층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시대입니다.
누구보다 인생 경험이 풍부한 여러분이, 작은 제도 하나를 계기로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